제주4·3의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며 오늘의 제주를 일군 어르신들이 ‘2022 제주4·3어버이상’을 수상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8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2022 제주4·3어버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4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공적심사를 거친 뒤 수상자 30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모두 85세 이상 고령 생존희생자 및 유족이다. 최고령 수상자는 오기생 할머니(105)이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4·3 희생자 및 유족의 후손 22명을 ‘제주4·3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다음은 2022 제주4·3어버이상 수상자 명단.
△생존희생자(수형인)=김묘생(95)
△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김기생(94) 김미지자(90) 문인옥(91) 문화연(90)
△희생자의 배우자=고춘엽(102) 김옥자(92) 김희운(97) 조창봉(96) 현중양(95)
△고령유족=고정자(90) 고중휴(86) 김공열(103) 김복순(85) 김옥천(87) 김을생(88) 김정종(85) 김평수(89) 송재순(91) 신영춘(100) 안도배(86) 오기생(105) 오용탁(85) 이순옥(89) △임익천(88) 정추희(85) 조해삼(88) 진희석(88) 현순옥(89) 홍영하(87).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