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양적 성장 넘어 질적 도약 꾀해야”
“제주대 양적 성장 넘어 질적 도약 꾀해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5.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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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기념 ‘제주대학교 100년의 미래를 말하다’ 포럼
김일환 총장 등 “산업 구조 변화 속 맞춤형 구조조정 불가피”
지역 산업 발전 견인·우수교원 확보 등 전문성 강화 제시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가 다가오는 100년을 앞두고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맞춤 혁신과 지역 산업 발전 견인, 우수 교원 확보 등 전문성 강화가 제시됐다.

이는 제주대학교가 25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개최한 개교 70주년 기념 포럼에서 제기됐다.

‘제주대학교 100년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김일환 11대 제주대 총장은 인사말로 “제주대는 70년 역사 속 거점국립대로 성장했지만 인구감소와 지방의 소멸 위기, 산업 구조 변화를 극복하고 다가올 100년을 위한 새 도약이 필요할 때”라며 “이에 따른 구조조정과 재정 확충 등이 불가피할 것이다. 차기 도정에도 제주도 본예산의 1%를 도내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7대)은 “제주대가 1952년 초급대학으로 시작해 1982년 종합대학 승격까지를 기반 형성기로, 이후 2020년 약학대학 유치까지를 양적 성장기로 볼때 앞으로 제주대는 질적 발전기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4차 산업과 연계해 제주대만의 독자적 모델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제주대는 의과대학과 생명과학대, 약학대, 식품영양학과 등을 갖췄다. 학교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외 부만근 전 제주대 총장(6대)은 제주대와 기업, 지자체 간 지역 상생 협의체를 이뤄 도내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을, 송석언 전 제주대 총장(10대)은 대학원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 교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주 출신 고영진 순천대 총장은 지역 상생과 자체적 재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제주대는 27일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타임캡슐 매설식 및 시비석 제막식 ▲기념식 ▲자율주행 차량 시승 ▲리뉴얼 역사실 개관식 등의 행사를 갖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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