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이석문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통” 두고 ‘공방’
김광수·이석문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통” 두고 ‘공방’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5.2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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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23일 2차 출정식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통”
이석문 24일 입장문 "'권력욕' 김 후보, 안전 등 무너뜨려"
김광수 24일 반박문 "사실 확인 없이 '말꼬리 잡기' 구태"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김광수, 이석문 두 후보가 24일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3일 서귀포시 중앙로타리에서 2차 출정식을 열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서귀포학생문화원에 오랫동안 개통되지 않는 도로를 개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측이 24일 입장문을 내고 “‘서귀포학생문화원에 수십 년 동안 개통되지 않는 도로를 확 넓히겠다’는 발언을 한 김 후보는 권력욕으로 안전과 교육, 미래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측은 “김 후보는 왜 (도로가) 개통되지 않는지 정말 모르는가”라며 “개통 예정 지역은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고등학교, 서귀포도서관,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이 모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역에는 가족들을 위한 녹지 공간도 있어 도로가 개통되면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며 “김 후보는 도로 개통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나 봤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은 이날 반박문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권력’이라고 하는 이 후보의 교육관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측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상대 후보의 말꼬리 잡기라는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경쟁 후보를 비판하는 경우에는 구체적인 계획의 내용을 파악하고 난 후 비판해야 한다. 이 후보측은 기본적인 예절교육부터 받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도로 개설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윈윈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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