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늘자 1분기 학교 안전사고 2년간 3배 급증
등교 늘자 1분기 학교 안전사고 2년간 3배 급증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5.2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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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교 안전사고 접수 183건
2020년 65건 대비 3배가량 증가
"올해 전면등교 실시 때문 분석"

학교 ‘일상 회복’에 따라 올해 1분기(1~3월) 학생들의 등교가 늘어나면서 학교 안전사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타났다.

학교 안전사고는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 학생·교직원 등의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 등을 말한다.

23일 제주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학교 안전사고 보상지원 시스템에 접수된 건수는 총 183건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4건, 초등학교 65건, 중학교 56건, 고등학교 38건 등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221건)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2020년 동기(65건)보다는 100건 넘게 급증한 수치다. 2년 동안 1분기 학교 안전사고가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학교 안전사고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에서는 일반 수업의 비율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체육시간의 비율이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학교 안전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주로 원격수업이 실시됐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전면 등교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학교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대면·비대면 수업이 병행돼 등교 일수가 올해보다 적었었다”며 “지난 2년간 등교 일수가 줄어든 만큼 안전사고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학교 안전사고는 총 1만1154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만529건)보다 625건, 2020년 동기(3074건)보다 8080건 각각 증가한 수치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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