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레미콘 운송, 우여곡절 끝 '24일 정상화'
제주 레미콘 운송, 우여곡절 끝 '24일 정상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5.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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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협상을 최종 타결하면서 도내 레미콘 공급이 오는 24일부터 정상화된다.

22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사업자 측인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운송노조)는 오는 24일부터 레미콘 운송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당초 노사 양측은 지난 18일 가진 9차 협상에서 운송비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하고 지난 20일부터 레미콘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합의 하루 만에 조합 소속 A생산업체가 협상안 내용 중 ‘레미콘 운송차량 총랑제’에 대해 반대하면서 운송노조 파업 철회가 유보됐다.

레미콘 운송차량 총량제는 한 회사의 도내 지역 간 운송차량 이동을 막는 것으로 대형 레미콘 제조업체들의 독점을 막고 소형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타결됐다.

이에 운송노조는 지난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A업체가 제주지역 레미콘 관계자들의 상생을 깨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나 파업 장기화로 다수의 건설 현장이 중단되는 등 관련 산업과 지역경제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노사 양측은 지난 20일 재차 협약 내용 이행에 뜻을 모았다.

조합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다시 만나 기존 협약 내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운송비 60% 인상과 함께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 토·일요일·공휴일 휴무제가 도입된다.

다만 그동안 레미콘 운송 파업으로 건설 현장이 중단돼 납품이 시급한 만큼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 토·일요일·공

휴일 휴무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협상 체결은 운송노조가 지난달 13일 파업에 들어간 지 약 5주 만에 이뤄졌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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