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양적 성장 한계…질적 개선 필요”
“제주관광 양적 성장 한계…질적 개선 필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5.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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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준 한은 제주 팀장, 세미나서 제언

제주 관광산업이 양적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질적 성장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박동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19일 오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개최된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속성장을 위한 제주 관광산업의 역할과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갖고 “향후 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은 고부가가치화, 지역사회로의 선순환,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 등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관광산업의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체간 과당경쟁과 생산성 둔화, 낮은 고용의 질, 외부충격에 대한 취약성 등 구조적 문제점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통 혼잡, 환경 훼손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어 제주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과 관광지로서의 장기적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관광객 구성 다변화, 관광 아이템 확대를 통해 단순 체류형 여행패턴을 개선하고, 농림어업과 제조업, 디지털 기술과의 연계를 통한 융복합 관광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관광수익 재투자를 유도하고 관광 아이템의 지역 연계성 강화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확산 등 지역사회로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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