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1분기 회복세…물가 오름폭은 ‘전국 최고’
제주경제 1분기 회복세…물가 오름폭은 ‘전국 최고’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5.1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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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주사무소,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생산·소비가 나란히 회복세를 보였으나 소비자물가 증가폭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연권)가 1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 음료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10.4% 늘었다.

소매판매는 면세점과 전문소매점에서 회복세를 기록하며 4.9%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다만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4.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8%였다.

교통(12.3%), 음식 및 숙박(6.3%), 식료품·비주류음료(5.3%)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는 5.1% 올랐다.

1분기 건설수주액(경상)은 약 299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2.3% 급감했다.

공공부문이 163.0%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에서 4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제주 수출은 53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었고 수입은 1억2370만달러로 48.1% 증가했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4%포인트 오른 68.7%를 기록했다.

연령별 고용률은 15~19세(-3.3%)가 줄어든 반면 20~29세(7.1%), 30~39세(4.7%), 60세 이상(2.3%) 등은 증가했다.

취업자는 1만7400명 늘어난 39만2600명이다.

1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10~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680명이 순유입됐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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