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도의원 경쟁률 2.03대 1, 역대 최저...김경학.송영훈 의원 무투표 당선
교육의원은 5곳 선거구에 9명 등록...김창식 '무혈 입성' 4년 전 4명보다 줄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대결은 4파전으로 압축됐다.
제주도교육감선거는 4년 전 양자 대결이 재연되는 ‘리턴매치’로 펼쳐진다.
1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총 103명이 등록(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3명 포함)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순정 녹색당 후보, 박찬식 무소속 후보 등 4명이 제주도지사를 놓고 일합을 겨룬다. 4명 모두 도지사선거 첫 도전이다.
도지사선거 경쟁률 4대 1은 지난 1회와 6회 지방선거 당시 경쟁률과 동률로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 5대 1에 이어 역대 공동 2위다.
교육감선거는 김광수‧이석문 후보가 등록했다. 두 후보가 진보 대 보수, 현역 대 도전자 구도로 맞붙었던 2018년 선거의 재판(再版)이 펼쳐진다.
보수 단일화 선언을 파기했던 고창근 후보는 최종 미등록했다.
32곳 선거구별로 치러지는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 총 65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경쟁률 2.0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3.7대 1, 2010년 2.7대 1, 2014년 2.4대 1, 2018년 2.35대 1보다 낮은 역대 최저 경쟁률이다. 헌재의 3분의 1 인구편차 기준에 따른 선거구 획정으로 지난 선거보다 지역구 1석이 늘었지만 후보는 당시(73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현역인 김경학 의원(제주시 구좌읍‧우도면)과 송영훈 의원(서귀포시 남원읍)은 나홀로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2018년 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자(김태석‧이상봉‧좌남수) 수보다 1명이 적다.
8명을 뽑는 도의원 비례대표는 6개 정당에서 20명(민주당 8명, 국민의힘 6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녹색당 2명, 진보당 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교육의원 5곳 선거구에는 총 9명이 도전장을 내민 결과 경쟁률은 1.8대 1이다.
김창식 후보(제주시 서부 선거구)는 단독으로 후보 등록해 무혈 입성한다.
지난 선거 땐 교육의원 4명(부공남‧김장영‧오대익‧강시백)이 무투표 당선됐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우남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6‧1지방선거 후보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총 13일이다.
한편 제주도지사를 포함해 전국 17명 광역단체장 선거에 총 55명이 이름을 올려 경쟁률 3.2대 1을 기록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원(총 779명) 선거 경쟁률은 2.0대 1이다.
7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총 15명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