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미‧고주희‧김애리샤‧김효선 합동시집 ‘시골시인-J’
변방의 자유와 창조를 극대화 한 시집이 발간됐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허유미‧고주희‧김애리샤‧김효선 시인이 최근 펴낸 합동시집 ‘시골시인-J’이다.
이 시집은 육지와 단절된 제주에 사는 시인들이 가장 외로운 영역의 장르에 속하는 ‘시 쓰기’를 릴레이 형식으로 함께하며 서로의 고통과 분투와 슬픔을 어루만지고 연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를 시에 담고자 했으며, 제주의 빛과 어둠, 양지와 그늘, 환희와 고통, 침묵과 들끓음을 사유하고 시로 표현해내고자 했다.
섬에서 방황하며 잃어버린 시간들. 섬이 주는 자유와 구속의 굴레. 그 속에서 생성되는 끝없는 고뇌와 번민의 흔적들이다.
아울러 제주 동네책방 대표들이 추천사를 쓰고, 독립서점 지구불시착 김택수 대표가 내지 일러스트에 참여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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