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미 작 '냉장고가 사라졌다!'
언제 열어도 온갖 먹을 것들이 들어차 있던 냉장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나를 찾지 마세요”란 쪽지만 남긴 채 가출한 냉장고는 도대체 왜, 어디로 간 걸까.
노수미 작가가 최근 펴낸 업사이클링 환경 그림책 ‘냉장고가 사라졌다!’다.
은찬이와 아빠는 사라진 냉장고의 뒤를 따라 동네 약국과 헬스장, 병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냉장고는 배 속에 가득 찬 음식 때문에 배가 아프고 다리도 부어서 더는 견딜 수가 없다고 줄행랑을 친다.
지금 우리 집 냉장고의 배 속은 편안할까.
음식물쓰레기 때문에 아픈 냉장고처럼, 우리가 날마다 버리는 엄청난 쓰레기 때문에 바다도 지구도 아프다.
이 책은 어린이들과 쓰레기 문제를 고민해보는 그림책이다.
책에 삽입된 그림은 김지환 작가의 작품으로, 택배 상자와 과자 봉지, 아이스크림 막대기 같은 쓰레기들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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