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십자인대 등 부상 극복...–58kg급 '銅'
국제무대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대승엠앤에스 태권도단 소속의 이로운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제주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열리고 있는 제24회 하계 데플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이로운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운은 UCS(Universidade de Caxias do Sul)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kg급 경기에 출전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로운은 최근 부상 이후 경기 감각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조건에서 이번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로운은 지난해 전·후방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5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진하며 훈련 등 대회 준비는 다소 부족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 단체전의 은메달리스트인 민지윤(제주도장애인사격연맹)은 다음날인 9일 여자 25m 권총에도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결선 6위에 머물렀다.
한편 데플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국제청각장애인스포츠위원회의 주최로 청각장애인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