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스타’, 차세대 제주마 퀸 등극
‘오라스타’, 차세대 제주마 퀸 등극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5.07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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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
제주마 오픈 핸디캡 제7경주(1110m)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제7경주, 1110m)에서 문현진 기수가 기승한 ‘오라스타’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제7경주, 1110m)에서 문현진 기수가 기승한 ‘오라스타’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15전 14승의 ‘오라스타’가 뉴제주일보배를 거머쥐며 차세대 제주마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문현진 기수가 기승한 ‘오라스타(최남단 마주)’가 1분25초6의 기록으로 종전 최고기록(1분26초6)을 1초 앞당기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오라스타’는 경주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과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폭발적인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제주마 오픈 핸디캡 조건으로 진행된 제7경주(1110m)에는 레이팅 1위인 ‘오라스타’를 비롯한 상위 12마리의 제주마들이 모두 출전해 수많은 경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가 시작되자 ‘오라스타’는 선두 ‘미래황제’의 뒤를 바짝 쫓아 2위를 유지했다. ‘오라스타’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에서 비축했던 힘을 쏟아 부으며 압도적인 속도로 선두를 탈환해 그대로 결승선을 골인했다.

이날 우승으로 ‘오라스타’는 16전 15승의 거침없는 연승가도를 달리게 됐다.

또 레이팅 2위인 ‘초시대’는 결승선 직선주로 진입 직전까지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부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했다. 경주 초반 중위권으로 시작한 ‘새벽바람’은 중반부터 ‘오라스타’의 뒤를 쫓아오며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제7경주, 1110m)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문현진 기수가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김동건 기자.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제7경주, 1110m)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문현진 기수가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김동건 기자.

경주 우승 직후 문현진 기수는 “먼저 우승할 차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오라스타’가 워낙 좋은 말이기 때문에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문 기수는 “부담 중량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지난 2월 경주 때와 비슷한 조건으로 뛸 수 있어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마주를 비롯해 조교사와 관리사 등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경기에 집중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제7경주, 1110m)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고영덕 조교사가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김동건 기자.
7일 오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제7경주, 1110m)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고영덕 조교사가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김동건 기자.

우승마 ‘오라스타’의 고영덕 조교사는 “문현진 기수가 전략을 잘 수행해줬다” “특히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썼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고 조교사는 “경주마다 부담은 늘 가지고 있지만,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8회 뉴제주일보배 대상경주의 매출액은 25억2000여 만원이다. 배당률은 단승식 1.3배, 복승식 2.0배, 쌍승식 2.5배를 기록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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