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시대 모습 담긴 사진 30여 점
1930~1940년대 제주의 교육현장을 엿볼 수 있는 ‘일제강점기, 제주의 학교가 기억하다’ 특별기획 사진전이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열린다.
제주국제평화센터(센터장 고경민, 이하 센터)는 3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센터 상설전시실에서 제주교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 강점기 도내 학교 모습이 담긴 30여 점의 사진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학교 교육은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지며 식민 지배의 수단이자 전쟁 찬양과 동원의 수단으로 이용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가슴 아픈 시대 모습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들이 전시된다.
센터는 이번 사진전이 관람객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이자 평화의 가치를 일깨워 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경민 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책으로만 접했던 과거 제주의 교육현장을 사진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방문객들이 전쟁의 비극을 이겨내 온 제주도민의 모습을 보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