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4·3보상금, 5년내 모두 지급…마음에 작은 위로되길"
김총리 "4·3보상금, 5년내 모두 지급…마음에 작은 위로되길"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4.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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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잘못 명백히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역사적 교훈 되새기는 계기되길"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 4·3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 4·3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제주 4·3 사건 보상금 지급과 관련, "올해 6월부터 보상금 신청을 받기 시작해 앞으로 5년 안에 보상금이 모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9차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서 "보상금이 희생자와 유족께서 긴 세월 겪은 처절한 고통에는 결코 미치지 못하겠지만 오랫동안 응어리진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 보상조치는 제주 4·3사건에 대한 국가의 잘못을 명백히 인정하고 책임을 진다는 약속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 공동체가 '과거의 잘못은 언젠가 분명히 밝혀지게 되고 진상규명과 그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화해와 상생을 이뤄갈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에서도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과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차기 정부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보상을 계기로 그간 더디게 진행돼온 한국전쟁 전후 여러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보상 논의에도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제주 4·3사건 추가 진상조사와 더불어 내년 1∼6월 8차 피해 신고접수를 받을 계획이다.(연합뉴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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