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수필가 수필집 ‘다시 오르는 山(산)’
“마주한 산들이 계속 오르라고 손짓한다. 오를수록 버려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목처럼 이제는 모든 것을 떨구고 서서 새봄을 바라며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인생의 길 너머 배움과 사랑, 믿음의 길이 펼쳐졌다. 제주 출신 이순형 수필가의 수필집 ‘다시 오르는 山(산)’이다.
이번 수필집에서 평생 교편을 잡았던 이 수필가는 퇴직 이후 인생이라는 산을 다시 오르며 스스로를 정진하는 깨달음의 길을 모색한 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수필가에게 삶은 끊임없는 배움이었고,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삶은 은총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에게 살아갈수록 사랑은 신비했다.
사랑은 계절의 순환과 자연의 언어들로 영원한 진리를 속삭였고, 그 소리는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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