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인정점 논란’ 지속···실제 학생 영향은 감소
중간고사 ‘인정점 논란’ 지속···실제 학생 영향은 감소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4.20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간고사, 4월 26일 시작해 5월 4일 마무리
'응시제한' 방침에 고교생 중심 여전히 반발
확진 줄어 인정점 등 영향 받는 학생도 감소

교육당국이 확진 학생의 학교 지필평가 응시를 제한하고 인정점을 부여하기로 한 가운데 중간고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생들에 미치는 여파가 주목된다.

특히 대입에 직결되는 내신에 민감한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반발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주지역 학교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어 실제 인정점을 받는 학생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6일 함덕중 등 중학교 2곳과 제주사대부고 등 고등학교 4곳 등 6개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도내 중·고교의 2022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가 치러진다.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실시 대상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다. 대부분의 중학교는 이틀, 고등학교는 사흘간 진행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 학교방역 문제와 지난해 인정점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확진 학생들의 중간고사 응시를 제한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학생·학부모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만큼 학사운영도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당국의 확진 학생 응시 제한 방침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제주지역 학교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인정점 부여 등 실제 영향을 받는 학생들도 당초 예상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하루 평균 학생(유·초·중·고) 확진자는 4월 둘째 주(3~9일) 640명대에서 셋째 주(10~16일) 370명대로 감소했다. 중간고사를 보는 학생들인 중2~고3의 수는 이보다 더 적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학생 확진자도 중간고사 기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쯤에는 학생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진자가 감소하면 중간고사를 보지 못하는 학생들도 감소해 실제 인정점 부여 등 영향을 받는 학생이 아주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