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제주 자연 '화폭' 속으로
숨쉬는 제주 자연 '화폭' 속으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3.2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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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김용주전 ‘살아있는 바다’
다음 달 2~7일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
김용주 작 '어떤 날'

제주의 자연이 살아 숨 쉬듯 화폭에 들어선다.

김용주 작가가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여는 제11회 김용주전 ‘살아있는 바다’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도내 자연을 다뤘다. 다랑쉬오름과 성산포의 아침, 종달리와 행원리의 철새, 자구리 해안, 세화리 바다, 비자림과 한동리 나무 등이 화폭에 담겼다. 

작가는 최근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하고 재현하는 풍경화 장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주바다’를 연작하고 있다.

그 문제의식은 처연한 역사를 품고 있는 제주바다가 강한 에너지를 풍기며 대기를 머금고 빛을 발산하면서 나타나는 순간적 장면에서 조형적 가치를 탐색하거나, 고향 바다가 지닌 땅의 의미나 역사적 진실을 묵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인문정신과 연관돼 있다.

특히 작년 개인전에서는 ‘제주바다’의 생명력을 격정적으로 재현해 내는 회화적 실험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태는 사실에 입각하지만 주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이미지를 차용하여 자유롭게 선과 색으로 표현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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