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즉각 제주여고 내 인권침해 실태 조사해야”
졸업생 “즉각 제주여고 내 인권침해 실태 조사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3.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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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고를 사랑하는 졸업생 모임, 22일 성명

제주여자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최근 교사의 욕설·폭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모교에 대해 교육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110여 명의 제주여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제주여고를 사랑하는 졸업생 모임’은 22일 성명을 내고 “올해 졸업생(70회)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개인의 하소연으로 폄하하는 등 부적절한 입장을 밝히며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진순효 교장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배(70회)들이 학내 인권침해실태를 공론화한 것은 모교의 발전을 도모하고 후배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고귀한 행동”이라며 “그 자체로 학교의 명예를 빛낸 일이기에 110여 명의 선배들은 이를 열렬히 지지하고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교육청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2차 가해가 없도록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추행 의혹은 물론 폭언·욕설 등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더 많은 동문들께서 이같은 행동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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