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여는 영롱한 ‘물방울’…온‧오프라인 만끽
제주의 봄 여는 영롱한 ‘물방울’…온‧오프라인 만끽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3.2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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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미술관 22일부터 봄 맞이 기념 행사 다채
6월 12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소장품 기획전
온라인 전시관서 전시도
김창열 작 '회귀'

영롱한 ‘물방울’을 그려 세계적 명성을 얻은 고(故) 김창열 화백 작품이 제주의 봄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최형순)은 봄을 맞아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고인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소장품 기획전 ‘그리움을 그리다’ ▲소장품 기획전 ‘공명하는 물방을’ ▲온라인 전시 ‘지금 이 순간, 아로새기다’로 나뉜다.

1전시실에서 열리는 ‘그리움을 그리다’전에서는 김창열 작품 중 1989년부터 시작된 ‘회귀’ 연작 시리즈 중에 등장하는 천자문 작품들을 모아 전시한 것이다.

천자문은 김창열 화백이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배운 추억이자 오랜 타국 생활을 경험한 화백에게 정신적 고향, 그리움이기도 하다. 

2~3전시실에서 열리는 ‘공명하는 물방울’전에서는 1970년대 초 커다란 화면에 찬란하게 빛나는 물방울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 시대와 공존하며 동서양의 미의식을 관통한 ‘물방울’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미술관 소장품 15점이 공개된다.

이에 앞서 김창열미술관 홈페이지 온라인전시관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지금 이 순간, 아로새기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물방울이라는 물리적 현상을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로 확립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21일부터 미술관 내 올해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박진희씨가 활동을 시작했다.

박 작가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순수미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페인팅을 전공했다.

그는 연말까지 김창열미술관 창작 스튜디오에 입주해 제주 자연을 소재로 한 신작을 제작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11월 열리는 오픈 스튜디오와 결과 보고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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