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까지 4.3평화·인권 교육주간 운영
내달 10일까지 4.3평화·인권 교육주간 운영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3.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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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4월 10일 모든 학교 2시간 이상 교육
4.3 유족 45명 ‘명예교사’로 위촉...학교 방문
이석문 "4.3평화·인권교육 내실·전국화 노력"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4.3 74주년을 맞아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22 4.3평화·인권 교육주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4.3교육주간 동안 각 학교는 반드시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4.3평화·인권교육 및 체험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국어·사회·역사·도덕·음악·미술 등 다양한 교과수업에서 4.3교육 융합 수업을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한 교육이 이뤄진다.

도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기관은 4.3 추념일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고 현수막을 게시한다. 추념일 당일에는 추념식 생방송 시청과 함께 온라인 추모관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5명의 4.3 유족들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가 운영된다. 명예교사들은 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생 등 62개 학교를 방문해 4.3의 생생한 사실과 교훈 등을 전한다.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평화·공감 역량을 키우는 ‘청소년 평화·공감 도전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평화·인권·통일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일정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실행·평가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초·중·고 21개 팀을 선정해 팀당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4.3평화·인권교육과 관련해 ▲사례공유 ▲전문가과정 ▲전국교사 등의 직무연수가 실시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올해는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이자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지만 지역 및 전국과 적극 협력하면서 4.3평화·인권교육의 내실화와 전국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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