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두 상장, 76두 낙찰...총 낙찰액 29억1900만원
전년 37두 낙찰, 낙찰액 14억3800만원 대비 증가
전년 37두 낙찰, 낙찰액 14억3800만원 대비 증가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경주마 경매 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최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올해 첫 2세 국내산마 경매가 4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낙찰률 23%와 비교해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번 경매에서는 총 164두의 경주마가 상장됐고, 이 중 76두가 낙찰됐다. 총 낙찰액은 29억1900만원이다.
지난해 3월 경매 대비 상장두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낙찰 두수가 37두에서 76두로 늘어나면서 총 낙찰액은 지난해(14억3800만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최고가는 1억4000만원으로, 부마 ‘올드패션드’와 모마 ‘투리브포’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이 기록했다.
정기환 회장은 이날 경매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경마가 장기간 멈춘 사이 말산업 전반에 큰 위기가 닥쳤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산마 생산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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