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창성)은 15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교육감은 행정실로의 불합리한 교원 업무 이관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도교육청이 학교로 보낸 공문에는 ‘교사 배제’ 등의 문구가 있어 관련 업무를 행정실로 떠넘겼다”며 “또 전교조와의 협의 결과를 학교로 보내 갈등을 유발했고, 행정실장(5급) 성과지표에 업무이관 지표를 넣어 하위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도교육청은 학교 업무분장이 학교장 고유 권한이므로 간섭할 수 없다면서, 뒤로는 공문을 통해 압박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열악한 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창성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을 촉구하며 삭발을 실시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