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제주 대학 신입생 충원율 ‘하락세’
학령인구 감소에 제주 대학 신입생 충원율 ‘하락세’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3.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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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충원율 99.6%...지난해 100%보다 소폭 하락
한라대·관광대·국제대, 코로나 이전보다 대폭 하락

 

전국적으로 지방대학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대학들도 신입생 충원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는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입학정원 2179명 중 2172명이 최종 등록해 충원율 99.6%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해 10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제주대는 앞서 2020학년도와 2019학년도에는 각각 99.8%와 99.6%의 충원율을 보였다.

제주한라대학교는 1587명 모집에 1280명이 등록하면서 충원율은 80.7%로 집계됐다. 지난해 81.1%와 비교해 조금 줄어들었다. 제주한라대는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모두 10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2년 연속 대폭 감소했다.

제주관광대학교는 831명 모집에 626명이 등록해 75.3%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74.9%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2019학년도 98.5%, 2020학년도 84.2%에 비하면 지속적으로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제주국제대학교는 입학정원 370명 중 추가모집 인원이 314명일 정도로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29.5%의 충원율을 기록한 제주국제대는 올해에는 충원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입생 충원율이 줄어드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고3 수험생 수는 44만여 명, 내년에는 41만여 명으로 3만명 넘게 줄어들면서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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