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9대 이사장에 양영철 전 제주대학교 교수(67)가 내정됐다.
6일 JDC 등에 따르면 문대림 전 이사장이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1월 중도 사퇴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의 신임 이사장 공모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최근 양 전 교수가 낙점됐다.
JDC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양 이사장 내정자는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재직 시절 노무현 정부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지방자치경찰제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자치경찰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아 자치경찰 제도를 설계했다.
양 내정자는 2012‧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초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17대 학회장도 지냈다.
한편 양 내정자는 2006년 JDC 이사장에 내정됐다가 취임을 포기했다. 당시 교수직을 사직해야 하는 데다 대선 결과에 따라 임기 보장이 불투명하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 내정자는 2019년 JDC 이사장 공모에도 참여해 최종 3명 추천에 포함됐지만 탈락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