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칼호텔 일방적 정리해고 강행 규탄”
“제주칼호텔 일방적 정리해고 강행 규탄”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3.0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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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조칼호텔지부 3일 제주칼호텔 앞 기자회견
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3일 제주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한진그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제주본부 제공.
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3일 제주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한진그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제주본부 제공.

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3일 제주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생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한진그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4월 말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칼호텔 노사는 조합원 신분변동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오고 있지만 사측은 희망퇴직 이외의 다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3월 2일자로 ‘희망퇴직 안내문’을 공고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리해고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기존 노동자를 고용승계하고, 대한항공 기내식을 외주화하면서 매각조건으로 고용승계 조항을 포함한 전례가 있다”며 “300명의 노동자들은 희망퇴직으로 둔갑한 절망퇴직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호텔을 도급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본급 20개월분을 연령과 근속기간에 상관없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서귀포칼호텔로의 고용 보장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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