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집 '아침은 말한다'
간결한 언어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태준 시인이 제주 정착 이후 여덟번 째 시집 ‘아침은 말한다’를 펴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깃든 단아한 시편들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아늑한 풍경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그의 시편에는 생명들의 품속에서 삶의 순간들을 바라보는 그윽한 시선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깃들었다.
자연과 더불어 자란 유년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문 시인의 시집에는 꽃과 새가 자주 등장한다.
시인은 ‘식물 되기’와 ‘새 되기’의 상상력으로 자연과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그는 세상 모든 존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일깨우며 공감과 연대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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