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레전드의 귀환···구자철 K리그 복귀
제주Utd 레전드의 귀환···구자철 K리그 복귀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2.2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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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2007년 데뷔 이후 2010년까지 활약
"K리그 복귀 시 제주 유니폼 입겠다" 약속
24일 한국 입국...3월 6일 홈경기서 팬 인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구자철(33)이 K리그로 복귀한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구자철과 복귀에 뜻을 같이했다. 구자철이 한국으로 돌아오면 입단 계약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구자철은 명실상부한 제주의 ‘레전드’다.

구자철은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K리그 공식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0년까지 K리그 통산 88경기 출전해 8골·19도움을 기록했다.

제주에서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성장한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거치며 9년간 분데스리가를 누볐다. 2019년에는 카타르 알 가라파에 입단한 뒤, 중동에서 활약했다.

연령별 국가대표를 두루 거친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의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구자철은 제주와 K리그를 대표하고 사랑하는 선수다. 11년 전 해외 진출 당시 ‘K리그 복귀 시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고 제주와 팬들에게 약속 한 바 있는 그는 11년 만에 친정침으로 돌아오면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해외 진출 후에도 구자철과 지속적인 교감을 이어오던 제주는 구자철의 복귀 가능 상황을 인지했다.

제주는 2022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상황이었지만, 한국 축구에서 갖는 상징성은 물론 전력 강화 측면에서 구자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

구자철은 24일 한국으로 입국 후 7일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이후 구자철은 다음달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팬들과 직접 인사할 전망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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