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기부터 자존심 구긴 제주···포항에 0-3 완패
첫경기부터 자존심 구긴 제주···포항에 0-3 완패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2.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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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022 1라운드 경기
포항 허용준에 멀티골 헌납
제르소 동점골 VAR로 취소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양 팀 선수가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첫 경기부터 안방에서 무너졌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0-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포항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압도했던 제주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의 좋았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특히 제주는 후반전 기록한 동점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되면서 무득점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제주는 주민규와 제르소, 추상훈이 최전방에 나섰고, 정우재와 윤빛가람, 이창민, 안현범이 중원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수비 라인은 정운과 최영준, 김오규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맞붙은 양 팀 모두 리그 첫 경기인 만큼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전반 초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14분 제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향한 정운의 태클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이후 전반 18분 포항의 임상협이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0-1로 벌렸다.

제주는 반격을 위해 전반 26분 추상훈을 빼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스웨덴 공격수 링을 투입했으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포항의 수비를 뚫지 못 했다.

후반 15분 제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정우재가 올린 크로스를 제르소가 우당탕탕 집어넣으며 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VAR 결과 제르소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은 취소됐다.

이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제주는 포항의 역습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후반 28분과 추가시간 허용준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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