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유통망 불모지 제주, '화랑협회' 최초 결성
미술품 유통망 불모지 제주, '화랑협회' 최초 결성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1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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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화랑협회 내달 공식 출범
이달 말까지 회원단체 이룸갤러리서 기념전
올레 갤러리 투어 및 릴레이전, 지역작가교류전 기획
프랑스‧뉴욕 제주작가 진출 물꼬
중장기적으로는 아트페어 개최까지
송부미 제주화랑협회장이 17일 부미갤러리에서 본지 취재에 응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미술품 유통망 불모지 제주에 화랑협회가 최초로 결성돼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이를 기념해 회원 단체 이룸갤러리에서 제주 원로‧중견 작가 조명전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 작가와 갤러리 간 상생이 기대된다.

본지는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부미갤러리에서 송부미 제주화랑협회장을 만났다.

송 회장은 제주화랑협회 결성 계기로 “제주에 갤러리가 많지만 그간 연대체가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협회 결성을 계기로 도내 갤러리 투어 구축, 신진작가 발굴, 릴레이전, 지역작가 교류전 등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도내 갤러리 주도의 아트페어(미술장터)를 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요 활동으로 “지난달 비영리 법인으로 등록을 마친 협회가 다음 달 5일 출범식을 갖는다. 먼저 현재 협회가 이달 말까지 이룸갤러리에서 세계 최초 온라인 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 ‘아트스탁’의 상장 작가가 된 제주작가 김용주, 문창배, 백광익, 손일삼 작가 4인전을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도내 갤러리를 투어 방식으로 연결하는 ‘올레 갤러리투어’ 기획과 협회 선정 제주작가나 갤러리 소장품을 여러 회원 갤러리에 릴레이로 전시하는 기획을 공동으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 회장은 제주작가를 알릴 국내외 미술품 판로 확대 안으로 “국내 교류로는 제주화랑협회가 오는 6월 대구아트페어에, 올 하반기 광주아트페어에 참여한다. 국외 교류로는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현재 프랑스(연내)와 미국 뉴욕(내년 경)과 제주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거나 해외 유명작가 전시를 제주에 유치할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선 작가와 갤러리 간 상생이 필수적”이라며 “도내 첫 갤러리 연대체인 제주화랑협회의 역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협회는 자문단체 2곳(이명복 화가 운영 갤러리노리, 백광익 화가 운영 (가칭)무릉갤러리)과 회원 단체 5곳(담갤러리, 갤러리 밀레 플러스, 부미갤러리, 갤러리 오현단길, 이룸갤러리)이 더해져 도내 갤러리 7곳이 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회장은 “현재 지역 갤러리들로부터 추가로 회원 가입 관련 논의가 오가고 있다. 올 하반기 경 10∼15곳으로 늘 걸로 본다”고 설명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화랑협회 인스타그램을 통하면 된다.

왼쪽부터 제주화랑협회 회원 단체로 이룸갤러리를 운영하는 이희숙씨와 갤러리 밀레 플러스를 운영하는 윤교씨, 송부미 회장이 본지 취재에 응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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