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15일 “제주청 관할 수역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넓은 만큼 새로운 해양경찰서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주서부해양경찰서(가칭)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제주해경청이 관할하는 해역은 9만200㎢로, 전체 관할의 20%를 차지한다”며 “서부권 관할 해경서가 언급되고 있지만 제주는 우도 동방쪽 해역 일대도 해양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제주서부해경서 설치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으나 장기적으로는 새 해양경찰서 설치가 필요하다"며 "다만 다른 해역을 포함해 치안수요를 전체적으로 분석한 후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청장은 지난 14일부터 제주해경청 항공단, 서귀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현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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