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생, 개학 전 ‘자가진단키트’ 음성 시 등교
제주 초등생, 개학 전 ‘자가진단키트’ 음성 시 등교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2.0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9일 제402회 임시회 제1차 회의
도의회 "자가진단키트 최대한 확보, 등교 전에 검사해야"
도교육청 "가정에 키트 9개 지급, 교육부에 50만개 요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9일 제402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2022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9일 제402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2022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3월 새 학기부터 학교 방역체계가 자체 검사체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개학 전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은 개학 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 음성 시 정상 등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부공남, 제주시 동부)는 9일 제402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2022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2동)은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데 초등학생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새 학기부터 학교 내 자가진단키트가 비치, 학생들이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는다고 해도 증상을 보인 학생은 이미 등교한 상황인데 과연 효과가 있나”고 질의했다.

학교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에게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도 이미 등교를 해서 다른 학생들과 접촉한 상황이니 학교 자체 검사체계로 전환한 것이 실효성이 있냐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민구 제주도의원이 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정민구 제주도의원이 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2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어 정 의원은 “3월부터 학생들은 학교를 간다”며 “자가진단키트를 최대한 확보해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검사를 마치고 등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희순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현재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토대로 담당부서 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탄력적 등교 계획 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이미 교육부 등에 50만개의 자가진단키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3~4월이 중요한 시기인데 학생들이 1주에 한 번씩 집에서 검사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에게 9개의 자가진단키트를 미리 지급할 계획”이라며 “초등학교의 경우 개학 전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 후 음성이 나올 경우 등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의료전문가와 방역당국, 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수업 여부를 포함한 2022년도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