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거점대총장협 “지역에 세계적 연구대학 육성해야”
국가거점대총장협 “지역에 세계적 연구대학 육성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2.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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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거점대총장협 9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제20대 대통령 선거 앞두고 고등교육 공약 제안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고등교육 공약’을 제안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제공.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고등교육 공약’을 제안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제공.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이하 국가거점대총장협)는 국가 균형발전과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에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국가거점대총장협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고등교육 공약’을 제안했다.

제주대학교 등 9개 국가거점국립대의 총장들로 구성된 국가거점대총장협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국가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거점대총장협은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국·공립대학 무상등록금제 시행 ▲지역 R&D(연구개발) 재정 강화 및 관련법 정비 등 국가거점국립대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4대 정책을 제시했다.

국가거점대총장협은 “현재 거점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립대학법인 평균 수준으로 예산을 늘려야하기 때문에 국회 계류 중인 ‘국립대학법’ 제정을 청원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역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잔류해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과밀을 해소할 수 있는 만큼 현행 혁신도시법에 공공기관 소재 지역 학생 30% 선발 의무화에 지역 외 비수도권 출신 20% 선발을 추가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거점대총장협은 “지역에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재도약과 함께 지역의 미래 산업 지도를 바꿀 혁신적 대안”이라며 “제20대 대선을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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