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안녕‧풍어 기원...'해녀굿' 시즌 귀환
무사안녕‧풍어 기원...'해녀굿' 시즌 귀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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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굿 봉행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봉행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 시즌이 돌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고유 해양 문화자원 ‘해녀굿ʼ이 7일 서귀포시 하효동 어촌계를 시작으로 4월 초까지 도내 34개 어촌계에서 봉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ʻ해녀굿ʼ은 무사안녕한 물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공동체가 진행하는 전통의례로, 마을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약 두 달간 도내 해안가에서 진행돼 왔다.

해녀굿은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이 중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에게 풍요를 비는 굿이다.

영등신은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례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전통신앙 문화가 퇴색되는 걸 막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 2018년부터 굿의 규모에 따라 제례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ʻ해녀굿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특별방역 가이드라인을 정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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