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제주사회 변동부터 섬(島)성, 판옥까지
근현대 제주사회 변동부터 섬(島)성, 판옥까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0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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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신종 도서 3종 발간
2021 제주학 연구비 공모 지원 사업 연구 결과물

근현대 제주사회 변동부터 섬성(islandness), 제주 판옥(板屋)까지. 제주다운 문화 분야 연구물들이 쏟아졌다.

제주학연구센터는 6일 2021 제주학 연구비 공모 지원 사업 기획주제 부문 선정 연구작 3편을 펴냈다고 밝혔다.

‘근현대 제주 사회의 변동과 제주인의 삶(양정필‧노우정‧오승주‧현미애‧현수성)’ 연구진은 도내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일제 신문기사자료집을 토대로 당대 지역사회와 제주인의 삶을 분석했다.

근대 제주도민은 해녀들의 물질 수입 등이 증대하고, 도민 특유의 근검절약하는 생활로 이전 시기보다는 경제적 형편이 나아진 걸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경제적 형편이 나아진 제주도민들이 아동 교육에 집중 투자해 전국에서 손이 꼽히게 많은 초등교육기관을 설립했고, 제주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해 항만 수축을 이끌어 냈다.

새로운 지배층 면장은 지역사회의 유력자로 대우 받으면서도 동시에 총독부 정책을 수행하면서 도민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고순흠 등 제주 지식인은 시대의 과제에 대해 적극적 실천으로 대응했다.

‘섬성(islandness)과 5P를 반영한 제주의 발전정책 제언(강경희‧이준성‧오신정‧김채현)’ 연구진은 제주 발전정책이 포용과 공존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평화(peace)와 번영(prosperity)의 가치를 강조해온 기존의 2P 전략에서 최소한 2030년까지 세계의 모든 국가와 지역의 발전정책 추진 시 수행 과제인 유엔 SDGs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맞춰 사람(People),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이 추가된 5P 전략으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주판옥에 관한 연구(한동수‧김라니)’ 연구진은 동국여지승람의 제주목 ‘제영편’에 실린 관노 민수의 한 줄 기록에서 판잣집(板屋)이 언급되면서, 기존 제주의 전통 건축유형으로 알려진 ‘초가’와 ‘와가’ 이외에 ‘판옥’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세 연구는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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