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훈 신간 시집 '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
“들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조금씩 숲을 닮아간다는 것(문경훈 작 ‘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 중)”
제주 숲길을 거닐며 평범한 삶의 단면을 시의 행간에 담아냈다.
‘목수 시인’으로 알려진 제주 출신 문경훈 시인이 최근 펴낸 시집 ‘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를 통해서다.
이번 시집에서 문 시인은 자연을 노래한다.
그에게 제주는 그냥 삶이 터전이 아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가족사요, 생명이요, 삶의 가치를 표출하려는 의지의 터전이다.
이에 그에게 제주 어디든 예사로운 길이 아니다.
그는 불굴의 정신을 지닌 조상의 고난을 통한 삶의 대물림에서 아내와 자식, 숲길, 건축현장에서 구한 시심으로 인문학을 담아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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