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게 너울거리는 제주파도의 형상을 도자기로 표현한 도예 작품들이 잇따른다.

루씨쏜 아뜰리에(대표 루씨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갤러리 일원에서 고용석 초대전 ‘제18회 고요한 도자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46회 제주도미술대전에서 도예 작품 ‘너울’ 로 대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 시리즈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작도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내에서 소년소녀가장 지원을 위해 전시회를 열었던 달 항아리 전을 볼 수 있으며 작은 도자기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고용석의 작품은 도자 흙 중에서도 색감이 밝고 입자가 고운 백자토로 사용된다.

은은한 미색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조선시대부터 사용해온 백자토는 어떤 공간에서도 도드라짐없이 잘 어울리며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도자기 특유의 부드러움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둥근형태로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