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선율 타고...제주 관악창작곡부터 뉴욕까지
금빛 선율 타고...제주 관악창작곡부터 뉴욕까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1.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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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서귀포관악단 제73회 정기연주회 개최
다음 달 17일 서귀포예당

금빛 선율을 타고 제주 관악창작곡부터 뉴욕까지 아우른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의 제73회 정기연주회가 다음 달 17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도립서귀포관악단 트레이너 김동원이 지휘를 맡고, 국립창원대학교 음악과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주은이 함께한다. 

첫 선을 보일 곡은 2021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1위 입상곡 서정민의 ‘계화타령’으로 시작한다.

제주의 가창 유희요로 신세한탄과 사랑, 소망을 노래하는 기생 김계화와 관련된 소리를 배경으로 한 곡이다.

대한민국 영토 중 가장 특별한 색채를 가진 제주도만의 평화로움과 오묘함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구현했다.

또한 한 민족의 여백의 미를 음량 조절과 리듬의 변화를 통해 민족의 흥을 표현했다. 

두 번째 곡은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G단조, Op.22’다. 초연 당시엔 많은 비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리스트 등 여러 음악가들에게 작품성을 받은 이 곡은 서정미 넘치면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띄는 작품이다.

아울러 화려한 피아노 연주기교가 필요한 작품으로 피아니스트 이주은과 관악단이 함께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마지막 곡은 관악 작곡가의 곡을 심포닉 시리즈로 재조명하는 서귀포관악단의 12번째 작품 요한 데 메이의 ‘The Big Apple(뉴욕 심포니)’이다.

빅 애플은 뉴욕을 애칭하는 단어로 작곡가가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거리 풍경과 도시의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뉴욕에 대한 송시’다.

이번 정기연주회 포스터의 배경이 되는 이 곡은 도시의 화려함을 나타낸 1악장과 어두움을 나타낸 2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뉴욕의 양면성을 담았다.

사전 예약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서귀포시 E-Ticket 홈페이지에서 1인 4매까지 가능하다. 문의=739-0641.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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