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명품 브랜드단지 '혁신의 밀알'
감귤 명품 브랜드단지 '혁신의 밀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1.2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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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이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과일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일 품목은 다양해졌고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가격과 양에서 맛으로 옮겨갔다.

맛이 뛰어난 감귤은 잘 팔리고 품질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다. 실제 농가 수취가 기준(관당)으로 10∼11브릭스는 4000원, 11~12브릭스는 7500원, 12브릭스 이상은 1만3000원~1만4000원 등으로 당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제주 감귤은 그동안 품질 향상을 위해 간벌사업과 품종 갱신, 재배기술 다양화, 시장격리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해왔다.

농정당국과 농가가 힘을 합친 덕에 일부 품질 향상이 이뤄졌다.

그러나 여전히 감귤 평균 당도는 10브릭스를 밑돌고 매년 비상품 감귤 유통으로 이미지 훼손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고품질 제주 감귤 생산을 위한 명품 브랜드단지 조성이 추진돼 기대가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사업비 16억600만원을 투입해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시범사업 5개 단지, 감귤 저비용 생력화 거점과원 육성 시범사업 2개 단지 등 총 7개 단지를 조성한다.

명품 브랜드단지는 품종갱신과 과원 구조개선, 토양피복 등 종합기술 투입으로 품질을 높이고 농협 연계 브랜드감귤 공동 유통모델 확립 등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감귤의 질적 성장을 주도해 평균 당도를 9.4브릭스에서 12브릭스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품질 향상이 이뤄지면 농가소득도 10a당 226만원에서 447만2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감귤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품질 경쟁력이다.

이번 명품 브랜드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제주감귤 혁신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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