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학생 정서위기 심화”···맞춤형 지원 강화
“코로나로 학생 정서위기 심화”···맞춤형 지원 강화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1.25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위기 학생 병원 치료·검사비용, 1인당 최대 60만원
베트남·중국·일본 등 3개 언어 가정통신문 번역 제공
퇴직교원이 다문화가정 방문해 한국어 교육 등 실시
조성진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이 2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2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중 하나인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조성진 제주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이 2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2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중 하나인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코로나19 이후 늘어나고 있는 제주지역 정서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2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 중 하나인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의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정서위기 학생을 위해 단위학교, Wee센터·혼디거념팀과 연계한 ‘위기 단계별 마음건강 지원체제’를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의 면담과 임상심리사 심리평가, 상담·치료 연계, 전문상담교사 추수 상담 관리 등 팀 기반의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고위기 학생에 대해 병원 치료·검사 비용으로 1인당 최대 60만원이 지원된다. 입원 시에는 300만원의 입원비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다문화·탈북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가정통신문이 베트남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3월 새 학기에 초등학교 4개교를 선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친정부모 멘토링’(‘친’근하고 따뜻한 ‘정’으로 다문화 가정 ‘부모’ 멘토링)이 실시된다.

친정부모 멘토링은 퇴직 교원(25명)이 다문화 가정(45가구·27개교)을 직접 방문, 한국어 교육과 학생 상담 등을 통해 교육 활동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올해 난독학생 지원 대상자가 올해 150명으로 확대, 연간 200만원의 병원 검사·치료비를 지원받는다.

조성진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학교에서 교사 등로부터 정서위기 학생이 발견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우울증과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등 치료가 절실한 정서위기 학생이 늘었다”며 “촘촘히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