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유년과 내면 '조우'
불완전한 유년과 내면 '조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1.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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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경 소설가 첫 소설집 '귀가 없다'

불완전한 유년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소설집이 최근 발간됐다.

조미경 소설가의 첫 소설집 ‘귀가 없다’다.

소설집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불완전한 내면을 조명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불우한 가정사, 유년의 상처, 불안한 현재 등 저마다의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간다.

어딘가 결핍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상과 동떨어져있기보다는 오히려 밀접하게 닿아있다. 

수록 소설 여섯 편은 모두 불안한 처지에 놓여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리저리 휘둘리는 내면을 보여주고 완벽함이 주는 허구를 꼬집어 내기도 한다. 

책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완벽과 성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어디에선가 분투하며 살아가고 있을 여러 이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약한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데 집중한 조미경의 첫 소설이 독자들에게 위안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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