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모든 '어른아이들'을 위하여
이세상 모든 '어른아이들'을 위하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1.20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도경 시집 ‘어른아이들의 집(集)’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도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른아이들의 집(集)’이 최근 발간됐다.

이번 시집에서는 어른과 아이의 복합명사인 ‘어른아이’라는 시적 언어 표현이 유달리 두드러진다. 

특히 수록시 ‘어른아이들’에서는 어른아이를 향한 시선이 더욱 강렬하다.

화자는 “애(愛)가 인(人)의 편에 설 때까지 어른아이들은 돌을 풍덩풍덩 던져야 한다는 사명을 느꼈다”고 하며, 사회정의를 말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실상을 안타까워하며 어른아이들이 여전히 풍덩풍덩 물장구를 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이처럼 사회적 관계, 역사적 관계,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시집은 공동체와 같이 움직인다.

김 시인은 현시대를 향해 성찰하고 개탄하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진 않는다. 그와는 반대로, 뜨거운 온기를 가지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