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
제주의 사라지는 생활 문화를 제주어로 쓴 동시그림책이 최근 발간됐다.
제주 출신 김정희 시인이 펴낸 ‘폭낭알로 놀레온 곰새기’다.
책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도 정겨운 풍경들을 보여준다.
동네에서 장기 둘 때 할아버지들이 나누는 대화, 제사 때 먹는 음식, 계절마다 풍습들을 비롯해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 모습들을 담았다.
책 제목인 ‘폭낭 알로 놀레온 곰새기’는 ‘팽나무 아래로 놀러 온 돌고래’를 이르는 말로, 수록된 시 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제주어로 쓴 15편의 동시가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실려 있다.
또한 제주어를 표준어로 대역한 동시를 함께 실어 제주어가 생소한 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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