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도외 진학 감소···평준화 일반고 24명 탈락
코로나로 도외 진학 감소···평준화 일반고 24명 탈락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1.1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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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6명 모집, 2750명 지원...도외 진학 감소 원인
합격선 개인석차백분율 61.714%, 지난해와 비슷
1지망 배정비율 감소...특정 학교 '쏠림현상' 분석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다른 시·도 고등학교 진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2022학년도 평준화 일반계고등학교 합격자와 고교 배정 결과 등 입학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평준화 일반고 선발 인원은 2770명으로, 정원 내 2726명(남 1367, 여 1359), 정원 외 44명(국가유공자 자녀 6, 특례입학 2, 특수교육 36)이다.

총 지원자 2901명(제주외고·국제고·자사고 등 동시지원자 131명 포함) 가운데 제주외고 등 합격자 107명과 우선 배정자인 정원 외 44명을 제외한 2750명이 실제 정원 내 경쟁 인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평준화 일반고에 지원했다 떨어진 학생은 24명이다.

올해 합격선은 내신 개인석차백분율 61.714%로, 지난해(61.317%)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평준화 일반고 탈락자(24명)는 지난해(33명)에 비해선 다소 줄었지만, 2020년(2명)과 비교해 22명이나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탈락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주지역에서 다른 시·도 소재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1지망 배정 비율도 조금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1지망 배정 비율은 2020년 74.13%, 2021년 72.85%, 2022년 72.31%다.

1지망 배정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특정 학교에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개인석차백분율 60% 이내 학생들의 평준화 일반고 진학률은 해마다 점차 감소한 반면 비평준화 일반고 진학률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문영봉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고교체제 개편의 노력으로 제주시 동지역 학생들이 읍·면지역 학교 등 비평준화 일반고를 선택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며 “표선고 진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비평준화 일반고 진학률이 늘어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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