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원팀' 이뤄 '압박' 축구 펼칠것"
“올 시즌 제주가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남기일 감독이 K리그1 2022시즌을 앞두고 선두 경쟁에 대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12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전북과 울산은 하루아침에 강팀이 된 게 아니다. 많은 투자와 시간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됐다”며 “제주는 선수영입과 동계훈련을 통해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간다면 지금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다.
‘아시아 MVP’ 윤빛가람과 ‘K리그 캉테’ 최영준, ‘멀티 공격수’ 김주공, ‘해외파 유망주’ 김규형,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동준과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수비수 이지솔 등이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남 감독이 올 시즌 펼칠 제주 축구의 키워드는 ‘원팀’과 ‘압박’이다.
그는 “제주의 강점은 바로 모든 선수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인데, 올 시즌에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며 “항상 상대 지역에 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는다면 더 많은 찬스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윙포워드 보강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조만간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수비 쪽에서 장신 선수를 찾고 있다”며 “훈련과 영입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더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