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통해 제주경제 위기 극복 기여"
"금융지원 통해 제주경제 위기 극복 기여"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1.1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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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변성식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변성식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지난해 제주경제는 매섭고 혹독했던 코로나 한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해 제주경제가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4% 내외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도 제주경제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해결해야 할 여러 난제들이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도내 저소득층 가구와 소상공인의 소득 기반을 크게 약화시켰으며 업종간·계층간 양극화를 초래하해 구조적인 자산·소득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금번 코로나발 충격으로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경제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제주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각 경제주체의 선제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ICT 기술 접목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제주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한 도민들간의 공감대 형성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경기민감업종과 미래 신성장업종에 금융지원을 통해 제주경제의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 

또한 현장 모니터링, 주요이슈 분석 등을 통해 제주경제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시의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 

추운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오듯,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우리에게 다양한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이번 위기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제주경제에 새로운 봄이 도래하길 소망한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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