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여소야대 정국으로 형성되면서 3당의 원내사령탑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이 4선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를 확정지은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는 3일,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인 4일 원내대표 선출을 확정짓는다.

새누리에서는 4선의 정진석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홍문종 의원까지 6~7명의 중진 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안팎에선 비박계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보등록기한은 오는 1일이며 3일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다음날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더민주도 4선 의원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계파간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4선의 이상민‧강창일‧변재일 의원과 3선의 홍영표‧민병두‧우상호‧노웅래 의원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4선의 조정식 의원은 2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와 국민의당과의 체급을 고려 4선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질지, 야당의 전투력을 고려해 3선으로 의견이 모아질지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전체 당선자 123명중 절반에 가까운 57명(46.3%)이 초선의원으로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국민의당과 선명야당 경쟁을 벌이면서도 제1당의로서의 외연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과 특히 노회한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를 상대하는 데는 상당한 정치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29~30일 이틀간 후보등록 신청을 받고 30일 오후 기호추첨을 실시한 후 4일 원내대표를 확정짓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