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70주년 선포···‘혼디 이룬 70년, 함께 빛날 제주’
제주대 70주년 선포···‘혼디 이룬 70년, 함께 빛날 제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1.0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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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3일 시무식서 개교 70주년 기념 캐치프라이즈 발표
송석언 총장 "학령인구 감소 절정 치닫는 2030년 준비해야"
"향후 10년간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추진중"
3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 선포식에서 송석언 총장이 ‘개교 70주년 기’를 흔들고 있다. 제주대 제공.
3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 선포식에서 송석언 총장이 ‘개교 70주년 기’를 흔들고 있다. 제주대 제공.

‘혼디 이룬 70년, 함께 빛날 제주’.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가 새롭게 내건 캐치프레이즈(홍보 문구)다.

제주대는 3일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선포식’을 갖고 70주년 기념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

제주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캐치프레이즈는 제주대의 지나온 70년 역사의 현재적 의미, 미래의 사명과 희망을 담고 있다.

‘혼디 이룬 70년’은 70년 동안의 성과가 교직원·동문들이 함께 하고 특히 제주도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지역성을 강조하기 위해 ‘혼디’(제주어로 함께)라는 제주방언을 사용, 그 의미가 더욱 강조됐다.

‘함께 빛날 제주’는 제주대의 향후 발전 지향점을 표현한다. 이제 제주대는 지역사회와 유리된 고고한 상아탑이 아닌 제주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 제주사회를 선도하고 발전을 견인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라는 게 제주대의 설명이다.

3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대 제공.
3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대 제공.

송석언 총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제주대가 개교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직결되는 신입생 충원율, 이와 연계한 입학 정원 감축이나 학과 통합 또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개혁은 지속적인 성장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절정으로 치닫는 2030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향후 10년간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학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사업 추진 과제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개교 70주년 성장과정 및 기념사업 추진경과 보고 ▲개교 70주년 기 전달 ▲개교 70주년의 해 선포 ▲강의평가·연구업적 우수 교수 시상 ▲우수·모범직원 시상 ▲개교 70주년 아이디어·캐치프레이즈 공모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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