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성상 불공정 1순위 "택배비 부담 가중"
제주 특성상 불공정 1순위 "택배비 부담 가중"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2.01.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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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특별 설문...개선 시급 사안서 39.1% 응답 압도적, 외부 요인 자연파괴 23.3% 등
도지사 덕목으로는 미래비전 제시-추진력, 현안.위기 대응, 갈등 관리 능력 많이 꼽혀

제주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제주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불이익불공정 사안 가운데 택배 배송비 부담을 부당하다고 인식하는 강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신년호 특별 설문조사를 통해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공정이 시대정신 중 하나로 부상한 것과 관련 제주의 지리적 특성 등에 따른 불공정 내지 불이익으로 개선이 가장 시급한 사안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9.1%가 택배 배송비 부담을 꼽아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민들의 택배 배송비는 육지부 대비 평균 4.9%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설문 참가자들은 관광객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자연 파괴 및 인프라 포화생활 불편(23.3%)과 상대적인 인구 소규모도세 약세 등으로 인한 정치행정 등 소외차별(16.7%) 순으로 해결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특별자치지방분권 관련 테스트베드로 활용된 후 실질적 권한 이양 등 배제(12.9%)와 농산물 해상운송비 부담(7.6%) 등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아울러 본지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될 새로운 도지사가 갖춰야 할 덕목을 물은 결과 1순위 응답은 미래비전 제시 및 추진력(26.2%), 현안위기 대응 능력(22.4%), 갈등 조정 및 관리 능력(14.3%), 리더십 및 소통 능력(11.4%), 공정과 정의 확립 역량(8.1%) 등의 순으로 많았다.

2순위 응답은 현안위기 대응 능력(19.7%)과 갈등 조정 및 관리 능력(19.2%)이 근소한 차이로 1~2위에 올랐고 미래비전 제시 및 추진력(16.8%)과 리더십 및 소통 능력(15.4%), 공정과 정의 확립 역량(6.7%)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 볼 때 새로운 도지사는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미래비전 제시 및 추진능력을 갖추고 당면 현안과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도민사회 주문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이른바 갈등의 섬을 해소하기 위한 역량과 최근 국가적 화두로 부상한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가치관 등도 새로운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로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추진력(이하 12순위 응답률 7.1%5.8%)이나 도덕성(이하 12순위 응답률 4.8%5.8%), 균형감각(3.8%4.3%), 공직 경험 및 식견(1.9%2.4%), 이념세대 포괄 확장성(0%3.9%) 등은 응답률이 비교적 낮았다.

한편 도민들의 택배 및 물류 배송비 부담 가중과 관련 제주도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실증을 거쳐 새해부터 제주형 공동물류 오픈 플랫폼 ‘모당’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민들이 겪어온 ‘물류 불공정이 해소되는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모당의 기능은 제주산 물품 공동배송서비스와 도서지역 배송불가 상품 공동배송 서비스공유공간 매칭 서비스(창고형물품보관함형) 3가지다.

그 중 제주산 물품을 도내에서 육지부로 공동 배송하는 서비스가 1 1월부터 이뤄지고 있다.

도서 배송불가 상품을 육지에서 도내로 들여오는 공동배송과 공유공간 매칭 서비스는 실증 과정에서 일부 보완 필요성이 제기돼 당분간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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