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일상의 체험들...시적 언어로 '활짝'
기억과 일상의 체험들...시적 언어로 '활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2.30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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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차롱엔 빙떡’

지나간 기억과 일상에서 비롯된 다양한 체험이 소중한 시적 메시지로 피어났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시조시인 문경선씨가 최근 발간한 시집 ‘차롱엔 빙떡’이다.

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모두가 나아가고 있는 각자의 삶의 길을 돌아본다.

시의 화자는 주변인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부터 가족과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도 문득 깨달음을 얻는다.

이번 시집에는 유난히 길이라는 시어가 많이 눈에 띈다.

그가 걸어온 길도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한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지만 앞선 시대를 살아온 이에게는 의미 있는 추억을 되새김할 이야기, 같은 공간과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가슴으로 공감할 이야기다.

또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는 현실의 길잡이가 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가족과 사회에 대한 수많은 생각을 특유의 감성과 수필적 감각, 정감있는 제주어를 섞은 공감의 언어로 담아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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