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소상공인 1만5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만7000개로 전년 대비 2000개(4.6%)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8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5000명(14.4%) 줄었다.
도내 소상공인 중 사업장을 자가로 보유한 사람은 36.3%로 전년보다 7.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임차한 소상공인은 같은 기간 71.1%에서 63.7%로 7.4%포인트 감소했다.
임차한 소상공인의 사업장 점유 형태를 보면 보증부 월세가 68.5%로 가장 많고 무보증부 월세 19.4%, 무상 8.7%, 전세 1.2% 등이다.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4.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 감소율이 12.2%로 가장 높았고 예술·스포츠·여가업도 11.9%에 달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1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00만원(43.1%) 급감했다. 월별로 따지면 16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